귀 기울이는 곳마다 새소리가, 눈이 닿는 곳마다 푸르른 신록으로 생명이 솟구치는 계절,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미술관에서 2019년 7월 3일 ~ 7월 19일 까지 ‘청담 장창근’ 작가의 민화 초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장창근 작가는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로서 문화재 수리기능자 007284호 (문화재청) 이기도 하다. 작가는 현대 미술협회수상작가 초대전 및 한·중·일 수교 우수작가 특별 초대전 등의 전시회를 열며, 경남 거제시에서 ‘청담 민화 화실’을 운영하고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오래전 나전칠기 도안에 발을 들여 놓은 후 오랜 세월의 수련을 거쳐 작가 자신만의 도안을 창작하기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나전칠기 사업이 사양길로 가면서 자신의 그림도 상자 속으로 잠들어 버렸다. 순탄치 않은 삶이었다.
현실의 많은 부분들이 그림에 대한 포기를 재촉했지만, 오랜 시간 쏟아 부은 노력과 인내가 억울해 도전의 그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 끈이 지금의 작가가 있게 한 희망이 되기도 하였다. 사람이 살면서 인생의 어느 한 부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희노애락을 경험해야 하는가? 라는 작가의 말처럼, 만학도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벽화와 단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민화와 공필화와의 인연도 맺게 되었다.
기명절지도, 한지, 분채, 한국화 물감, 금분, 35호
작가는 지치는 줄도 모르고 수도 없이 많은 날들을 습작에 보냈고, 민화, 공필화를 배우기 위해 스승을 찾아 많은 도시를 돌아다녔다.
‘인생초로’라고 했던가? 하지만 작가는 아직도 그림이 고프고 더욱 욕심이 난다. 돌고 돌아 남들 보다 늦게 들어선 이 길에 좀 더 좋은 그림을 좀 더 편안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리하여 부족하지만 내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더 큰 환희와 평화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청담 장창근 작가의 민화는 편안한 색감과 정교한 붓 터치로 많은 관객들에게 휴식과 편안함을 선사하며, 이 달 19일까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이 진행된다.
장수미술관 둘러보기 --> www.jsmuseum.kr
[한국종합ART NEWS 편집국 지형열]